이런 가운데 검찰은 한진그룹 일가의 자금 흐름도 수사하고 있습니다.
혐의는 횡령과 배임 등이며 검찰은 최소 2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.
사공성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
[리포트]
서울 남부지검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.
횡령 혐의는 부동산 일감 몰아주기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한진그룹 계열사들의 건물을 관리하는 부동산 업체를 설립한 뒤 일감을 몰아주는 방법으로 조 회장 등이 성과급을 받아왔다는 겁니다.
배임 혐의는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 납품 과정에서 나왔습니다.
조 회장의 세 자녀가 대표를 맡고 있는 중계 업체가 면세품을 납품하면서 일종의 통행세를 받는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입니다.
검찰은 조 회장 일가의 횡령과 배임 혐의 규모가 최소 200억 원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.
부동산 관리 업체 측은 관련 의혹을 모른다는 입장입니다.
[부동산 관리 업체 직원]
"저희는 처음 들어보는 얘긴데요."
대한항공은 이와 관련해 "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
[사공성근 기자]
지난주 한진그룹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자금흐름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.
검찰은 분석이 끝나는 대로 한진그룹 재무·회계 담당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.
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
402@donga.com
영상취재 : 김찬우
영상편집 : 김소희
그래픽 : 전성철
